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여행 순간 (맹그로브 숲 + 석양 + 반딧불)
점심을 먹고 2시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반딧불 투어 준비.
챙긴 것들
✔ 물
✔ 모기퇴치제
✔ 비닐봉투
✔ 화장지
✔ 물티슈
특히 걱정된 건 둘째 멀미
장거리 이동 + 배를 타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걱정됐습니다.
픽업 차량 탑승

3시20분 쯤
마젤란 리조트 클럽룸 라운지 앞으로
픽업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약 12인승 벤 차량이었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투어를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처음이다 보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투어를 선택했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선착장까지 이동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차가 조금 막혔습니다.
아이들은 다행히 차에서 잠이 들어
멀미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운전이 조금 거칠었습니다.
속도도 빠르고 도로 상태도 한국처럼 좋은게 아니고
차도 많이 흔들려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위험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제가 안전에 예민한 편입니다.)
선착장 첫 인상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인터넷에서 보던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조금 낙후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10분 정도 쉬고
우리는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맹그로브 숲은
강 양쪽에
아주 빽빽하게 자라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말하기를
운이 좋으면
원숭이와 악어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눈 크게 뜨고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맹그로브 나무는
강물의 염분을 흡수하고
그 염분을 잎으로 배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란색 잎은 염분이 가득 차면 떨어진다고 합니다.
선착장의 테이블은 같은 차량을 타고 온 사람들끼리
같은 테이블에 앉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이미
좌석 표시가 되어 있었고,
투어 배를 탈 때도
처음 앉은 자리 그대로 유지해야 했습니다.
아마 자리 문제로 생길 수 있는
혼선을 막기 위한 것 같았습니다.
맹그로브 투어 후
저녁 식사를 하고
이제 석양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배를 타고 약 10분 정도 이동하니
석양이 잘 보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석양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 풍경.
하늘이
주황색 → 붉은색 → 보라색
으로 변합니다.
정말
“와…”
라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석양을 본 장소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변에 쓰레기도 많고, 붉은 개미도 보이고
약간 쓰레기 섬 같은 느낌
그래도
석양만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반딧불 투어
이제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반딧불 투어.
석양을 다 보고 나서야 어두컴컴해집니다.
다시 배를 타고 맹그로브 숲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강을 따라 맹그로브 나무들이 보이는 쪽을 보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작은 불빛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배에 있던 사람들이
“와…”
하고 감탄합니다.
가이드가 말했습니다.
“하나, 둘, 셋에 맞춰 소리를 지르면
반딧불이 더 빛을 냅니다.”
그래서 모두 함께
하나, 둘, 셋 외쳤습니다.
그 순간
나무 전체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입니다.
더 놀라웠던 건
반딧불이
우리가 탄 배 쪽으로 날아옵니다.
작은 빛들이 주변에서 반짝입니다.
정말
경이로운 장면이었습니다.
반딧불은
카메라에 거의 담기지 않아서 .. 좀 아쉬웠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여행에서 뭐가 제일 좋았어?”
아이들 대답
“반딧불!”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 한줄 정리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꼭 해볼 만한 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