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늦게 도착해 정신없이 잠들었지만,
아이들은 여행 첫날답게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간단히 씻고 준비한 뒤
숙소 건물 1층에 있던 Kopi Ping Cafe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숙소에서 조식을 신청할 수도 있었지만, 현지 식당에서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숙소 조식이 그렇게 좋진 않다는 평이 많아서 현지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아침 메뉴는 각자 먹고 싶은 걸로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면 메뉴 선택 기준이 아주 단순해집니다.
“먹고 싶은 거 하나씩 고르기”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 카야 토스트
- 라떼
- 어묵탕면
- 햄버거
메뉴판은 영어와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번역기를 돌려가며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 있는 종이에 메뉴 번호를 쓰고,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하면 테이블로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바로 카야토스트.
카야 토스트는 Kawhin이라고 적혀있고,
코코넛과 계란으로 만든 달달한 카야잼이 발라져 있었는데
달콤 + 고소한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실내보다 더 시원했던 야외 테이블
아침에 식당은 한산해서 몇사람 없었는데 먹다 보니 의외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에어컨이 강하게 나와서 실내가 너무 추웠고, 결국 아이들이 벌벌떨길래
입구쪽 야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동남아에서 “야외가 더 따뜻하다”는묘한 상황이 생긴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시작된 공연
야외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앞 건물에서 갑자기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관광청 같은 건물 앞에서
중국 전통 탈춤 공연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북소리가 울리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공연팀이 등장하자
아이들도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 사진도 찍고
- 구경도 하고
- 아이들과 함께 잠깐 공연도 즐기고
예상하지 못했던 아침 공연 관람이었습니다.
0.5박 숙소가 도심에 있다고?
숙소가 메인거리에 있다고 해서
아침을 먹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걸으면서 느낀 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여기저기서 중국 전통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운이 좋아서 구경하게 된건지 아님 무슨 날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돌아다니다 북소리가 들리면 한번쯤 구경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황비홍에서 나왔던 사자탈춤 같은거라 신기했어요.
또 하나 특이했던 건
은행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걷다 보면 또 은행 또 걷다 보면 또 은행
“이 동네 왜 이렇게 은행이 많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돈 어디서 찾아야 하지?" 라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
동남아의 현실 – 더위
조금 걷다 보니 동남아의 현실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아침인데도 햇살은 따갑고, 이미 온도와 습도가 상당했습니다.
애들은 덥다고 난리고, 물은없고 ㅠㅠ
결국 근처 Orange Convenience Store라는
편의점에 들어가
- 아이스크림
- 물
- 커피
을 사서 편의점 안에서 잠깐 쉬었는데 은근 커피가 Good..
기념품
우리 8살 짜리 큰 애는 여행오기전부터 기념품을 사기 위해 한푼두푼 모아서 말레이시아에서 기념품 사겠다고
몇달을 돈을 모았었습니다.
마침 편의점 맞은편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잠깐 구경도 했었는데
아직 여행 첫날이라 바로 구매하지는 않고
돌아올때는 지인들 선물부터 아이 기념품까지 한가득 편하게 준비했습니다.
이제 다음 숙소로 이동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긴 뒤(역시나 0.5박 숙소인 Sixty3 방안은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ㅠㅠ)
이제 다음 목적지인 The Magellan Sutera Resort로 고고싱....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