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날짜: 2025년 4월 18일~20일
안녕하세요!
여행의 절반은 먹는 재미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이번 삿포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징기스칸 맛집 ‘라무스케(らむすけ)’**였습니다.
사실 친구들과 저 모두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타입이라,
‘유명한 맛집이라 예약 없으면 못 들어간다’는 블로그 후기를 보고도,
“에이~ 설마” 하며 무작정 저녁시간에 도전했답니다 😅
분위기부터 일본 감성 가득
라무스케는 삿포로 스스키노역 근처, 꽤 유명한 스프카레집 ‘스아게’ 위층에 있어요.
엘리베이터가 진짜 일본 애니에 나올 법한 미니 사이즈!
4명이 딱 타면 꽉 차는 정도? 그 자체로 너무 재밌고 일본 느낌 물씬 났어요.
내려서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작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전형적인 일본식 이자카야 느낌.
진짜 "내가 일본 왔구나"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입구는 전형적인 일본식당 입구이고,
안으로 들어가니 크기는 크지 않은데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양고기 메뉴, 연한 고기 vs 질긴 고기?
자전거 타고 배고픈 상태로 방문했기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자리 안내받았어요!
무엇보다 한글 메뉴판이 있다는 게 큰 장점.
일본어 몰라도 걱정 없이 주문 가능하답니다.
우린 양고기 초보자라 그냥 맨 위 메뉴 2개를 각각 2인분씩 주문했어요.
결과적으로...
- 램(Lamb): 생후 1년 미만의 어린 양 = 연하고 부드러운 고기
- 머튼(Mutton): 생후 1년 7개월 이상 = 좀 질긴 고기
👉 다음엔 램만 먹을 거예요 ㅎㅎ
일본 감성 넘치는 맥주잔과 미니 콜라
일본식당과 음식이 그렇듯이 테이블은 작고 음식도 아담하게 나오는데,
맥주잔이 진짜 귀엽게 생겨서 친구들이 다 사고 싶다고 난리였어요.
심지어 콜라도 미니, 컵도 미니 ㅋㅋ
그 작은 사이즈가 오히려 분위기를 더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줬달까?
소스는 다진 마늘을 풀어서 먹는데,
고기와 찰떡궁합! 진짜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성인남성 4명에서 이거 배부르게 먹었다간 전재산 다 써도 부족할꺼 같아서
맛만보고 나왔습니다.
6인분에 고기 추가하고, 음료에 맥주 두세병 마시니 약 20만원 정도 ㅡ.ㅡ;;;
엔화가 왜이렇게 오르는걸까요 ㅠㅠ
✨ 한 끼 식사 이상의 추억
모처럼 저녁에 친구들 어려운 시간내서 여행왔는데
좋은 친구들과 일본식당 한켠에 앉아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 나눈 그 시간.
단순한 식사자리가 아니라 소중한 여행의 한 장면이 되었어요.
맛집에서 이런저런 사람 사는 인생사 얘기하면서 간단하게 한잔 할 수 있는 그런식당으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갑니다.
📝 총평
▶ 한글 메뉴판 덕분에 주문 걱정 없고
▶ 현지 감성 가득한 분위기에
▶ 양고기 입문자도 즐길 수 있는 구성
맛보다는 분위기,
양보다는 경험을 즐기고 싶다면
‘라무스케’는 놓치면 안 될 삿포로의 숨은 맛집입니다 💕
혹시 삿포로 여행 준비 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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